롯데 특급신인 조세진, 개막 2차전 1번 타자 우익수로 데뷔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유망주 조세진(19)이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조세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조세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1군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키움의 좌완 선발 에릭 요키시를 맞아 좌타자 고승민을 빼고 우타자 조세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날 개막전에서 톱타자로 나서 역전 2타점 2루타로 7-2 승리를 이끈 박승욱이 9번으로 내려왔다.

시범경기에서 주로 좌익수로 뛰었던 조세진은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다.

서튼 감독은 "원래는 우익수가 더 익숙한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조세진을 좌익수로 기용한 것은 다양한 포지션 경험 때문이었다"며 "조세진이 시범경기에서도 1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군 데뷔전이 돔구장이라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김평호 코치가 어제도 20분간 펑고를 치며 훈련을 진행했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에게 사령탑은 어떤 말을 해줬을까.

서튼 감독은 "오늘 타격 훈련을 하기 전에 '재밌게 해라. 즐겨라'는 말을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조세진(우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DJ 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 선발은 박세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