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서비스 오류 사과…"시스템 4배 증설 성능 개선"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 내일 오전 9시 재개
운영대행사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가 4일 오전 9시 재개된다.

동백전 신규 사업자인 BNK부산은행은 "동백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주요 임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컨소시엄으로 동백전 사업에 참여한 KIS정보통신 서울 사무실에도 전산 담당 직원들을 보내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동백전 운영 중단은 새로운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때 연결 계좌를 등록하는 과정에 본인 인증 절차에 많은 사용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 오후 2시 신규 동백전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려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으로 불가피하게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관련 시스템을 현재 대비 4배 수준으로 증설함과 동시에 결제 승인 처리 프로그램 성능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2일부터 동백전 고객센터(1577-1432)를 24시간 운영하고, 동백전 이용자에게 안내 문자(SMS)도 발송했다.

부산 시민은 주말을 맞아 동백전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김모씨는 "가족과 외식을 위해 동백전을 충전하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 돼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신용카드로 결재하면서 동백전 캐시백 10%를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부산은행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동백전 서비스가 4일 오전 9시 재개되면 기존 동백전 이용자의 경우 신규 동백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인증, 계좌 연결 과정을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새로운 동백전 앱과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