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4일 내주까지 새 정부의 전체 내각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리는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획위원회 1차 전체 회의를 주재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3주 정도 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주 안으로는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성을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무래도 윤 당선인의 이번 주 일정은 인선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선에 몰입하고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내각 구성 방향성과 관련해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고 능력과 실력 있는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일 잘하고 유능한 정부여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고, 그래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한덕수 전 총리가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선 "(한 전 총리가) 무역협회장으로 계셨을 때 '우문현답'이란 말을 냈던 바가 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에 있다는 뜻"이라며 "국민에 시선을 맞추고 열정으로 국민을 위해 나이와 관계없이 일할 경륜과 능력이 있으며 각 부처를 함께 거중조정(居中調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삼고초려 해서 모셔 왔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 일정에 대해선 "세상을 바꾸고 삶을 나아지게 했던 역사도, 그리고 현재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수위 기획위 1차 전체 회의 주재 일정과 관련해선 "기획위는 국민께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윤 당선인은 정부 업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책임 있고 투명한 자세 견지해 주라고 당부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기획위원들에게 잘 반영되도록 당부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