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 불발됐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했다.

지난해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히트시킨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라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와 경합을 벌였다.

방탄소년단이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지난해 수상에 실패한 이들은 재도전에 나섰으나 이날 수상의 영광은 도자 캣&SZA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메가 히트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100' 10주 1위라는 대기록을 쓰는 등 활약했지만, 경쟁 후보들의 곡 또한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론니(Lonely)'로 막강했다.

한편, 1959년부터 열린 그래미 어워즈는 차트 성적이나 팬 투표 등 대중성에 기인하지 않고, 오직 가수·프로듀서·녹음 엔지니어·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