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경기도청 전격 압수수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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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ZA.28846524.1.jpg)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에게 음식 배달, 집안일 개인 심부름을 지시하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도 있다.
해당 의혹은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김씨의 폭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국민의힘과 장영하 변호사는 이를 문제 삼고 김씨와 배씨를 비롯한 이 전 후보를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장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같은달 25일에는 경기도청으로부터 배씨에 대한 고발장을 추가로 접수받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이 고발장 접수 이후 10일 만에 도청 압수수색에 착수하면서 김씨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