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카 /사진=한경DB
가수 제시카 /사진=한경DB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관련 논란에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오디션 출연은 사실이나,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그를 소녀시대 출신 '조선족'이라 표기한 출연 리스트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허위 게시물이라는 입장이다.

제시카의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는 4일 한경닷컴에 "제시카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오디션 출연 명단은 확인이 되지 않은 게시물이라고 했다.

앞서 제시카가 중국 망고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승풍파랑적저저(乘風破浪的姐姐)'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의 출연자 명단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는데 여기에는 제시카에 대한 설명으로 미국 출신, 1989년생, 소녀시대 출신, 조선족 등이 적혀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제시카 측은 "해당 출연자 명단의 출처는 안 됐다. 망고TV 쪽에서는 본인들이 유출하거나 작성한 게 아니라고 하고 있고, 우리 역시 프로필을 그렇게 작성해서 전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방송사에서도 이런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공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14년 9월 팀을 탈퇴했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연인인 타일러권과 함께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고, 솔로앨범을 발매하거나 책을 내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이들이 설립한 패션 회사가 약 80억 원대의 채무를 갚지 않아 송사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