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기자협 여론조사…지지할 후보 정당은 민주 48%·국힘 28%

6·1 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각 당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적합도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수원시장 후보 적합도 1위, 민주당 이재준·국힘 김용남"
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조원C&I가 지난 2∼3일 수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8명 중 '누가 가장 수원시장 후보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11.8%가 이재준 전 부시장을 꼽았다.

이어 10.5%가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 8.8%가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6.8%가 김준혁 한신대 교수, 5.7%가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4.5%가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3.8%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3.2%가 조명자 전 수원시의회 의장을 선택했다.

상당수 예비후보의 적합도가 오차 범위 내에 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19.1%, "잘 모름"은 16.3%, "다른 인물"은 9.5%였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남 전 의원이 13.7%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강경식 경기도당 부위원장(6.9%), 이찬열 전 국회의원(6.6%),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5.7%), 김혜영 경기도당 부위원장(4.6%), 임종훈 전 국회입법조사처장(4.5%), 박태원 수원시의회 의원(3.4%), 이재복 수원대 교수(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원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8.7%가 민주당, 28.7%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후보는 10.4%, 정의당 후보는 3.2%, 무소속 후보는 1.9%, 기타 정당 후보는 0.4%였다.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투표 기준으로 지지 정당(30.9%)이나 인물(15.7%)보다 정책 및 공약(44.9%)을 꼽았다.

차기 수원시장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현안으로는 지하철노선 연장을 비롯한 교통복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 공항 이전 25.1%, 특례시 지위에 맞는 지방자치권한 확보 17.2%, 영통 소각장 이전 4.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