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생 중 여성이 50%넘은 대학 12곳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첫해 39.64%였던 로스쿨 여성 입학생의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 가까이 늘었다.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이 1033명(48.23%)이었고 남성이 1109명(51.77%)이었다.

지난 14년간 로스쿨 신입생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첫해(2009년)를 제외하면 모두 40%를 넘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돼 조만간 남성 입학생 숫자를 앞지를 전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로스쿨 도입 첫해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여성 합격자 비율이 모두 40%를 넘었고 14년 간 평균도 43.8%에 달해 앞으로 법조계에서 여성 활약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여성비율이 남성을 넘어선 로스쿨도 12곳이나 됐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등의 로스쿨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비율이 낮은 대학은 서울시립대(30.9%)와 경희대(31.7%)로 30%대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출신들의 로스쿨 입학이 두드러 지면서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본교 출신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본교 출신 비율은 18.91%로 지난해보다 0.52%포인트 낮아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합격자들의 전공은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 합격자의 출신 계열별로는 사회계열이 29.13%, 상경계열이 23.44%, 인문계열이 19.09% 순으로 높았다. 법학계열(8.17%) 비율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로스쿨 입학생 중 여성이 50%넘은 대학 12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