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사진=연합뉴스)
기아 EV6.(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해 1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1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 68만대로 지난해 4분기 64만대를 저점으로 회복이 시작됐다"며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000억원, 1조320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으나 동반 주가 상승으로 차별화가 어려웠다. 올해와 내년에는 비용 전가 능력에 따라 완성차 업체 간 실적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기아는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부문에서 수익을 내는 회사다. EV6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하고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 고객은 얼리 어답터(Early Adaptor)로 가격보다는 성능, 신기술이 더 중요한 구매 요인"이라며 "내연기관차 시대의 브랜드 충성도를 재편성할 수 있는 기회이며 기아가 충분히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