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해와 내년에 해외 사업이 정상화되고 전문의약품(ETC)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개발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매출 1조55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와 6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 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관련 소송의 종료와 ETC 품목의 성장, 성공적인 신약개발에 따라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줬다는 판단이다.

2022년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나보타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하나 연구원은 “나보타는 2019년 미국 승인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유럽 출시 예정이며, 올해 중국과 내년 호주에서 신약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톡신 시장의 침투율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펙스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약가 등재와 하반기 출시도 기대했다. 펙수프라잔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약물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강 연구원은 “시장 재개(리오프닝)로 인해 ETC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며 “나보타의 성장성, 하반기 P-CAB의 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10억원과 1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