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만난 핸드 캐리 케이스…트렁크에 '쏙'
독일 기업 리모와와 포르쉐가 손잡고 핸드 캐리 케이스 ‘페피타’를 선보인다.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리모와와 기능적인 디자인, 기술 혁신, 탁월한 성능을 사업의 핵심으로 삼는 포르쉐의 만남이 패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쾰른에서 제작하는 ‘리모와×포르쉐 핸드 캐리 케이스 페피타’는 1세대 포르쉐 911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어 리모와의 시그니처인 그루브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다. 기능적 ‘휠 프리’ 디자인 덕분에 짧은 주말여행 시 트렁크에 다양한 옷가지 등을 손쉽게 넣을 수 있다.

TSA 인증 잠금장치와 알루미늄 핸들도 장착했다. 케이스 내부에는 지퍼 U 포켓과 좌석 벨트를 닮은 X자 스트랩이 들어가 이동 중에도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에밀리 드 비티스 리모와 마케팅 본부장은 “독일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돼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로베르트 아데르 포르쉐 AG 마케팅 본부장도 “리모와와의 파트너십은 처음부터 매우 자연스러웠다”며 “우리가 선보이는 결과물이 리모와와 포르쉐 팬 모두를 흥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제품에 넘버링을 넣어 911개만 한정적으로 제작했다. 이 케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리모와×포르쉐 페피타 스티커 세트’는 레트로 스티커 3종으로 구성된다.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리모와×포르쉐 핸드 캐리 케이스 페피타와 리모와×포르쉐 스티커 세트는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 일부 리모와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포르쉐 전 세계 대리점에서도 살 수 있다. 리모와는 1898년 독일 쾰른에서 시작됐다. 시작은 작은 규모의 가족 경영 비즈니스였다. 가볍고 안전성이 뛰어난 나무로 만든 케이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창립자의 아들인 리차드 모르스첵은 1937년 리모와의 시그니처인 알루미늄 케이스를 개발했다. 리모와는 1976년 전문기기 보호를 위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방수 케이스도 내놨다. 섬세한 장비를 열대의 습도, 극지대의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영화 제작진, 사진작가, 리포터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