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이재명 국회 입성 꾀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준석 "송영길, 다음 대선 바라보는 듯"
"이재명은 보궐선거 통한 복귀 시도할 것"
"이재명은 보궐선거 통한 복귀 시도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아마 보궐선거를 통해 복귀를 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으므로 저는 당연히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계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번 지방선거 출마는 딱 맞는 선택이긴 할 것"이라며 "시장 4년 하고 나서 1년 동안 대선 준비하는 기간이 나오는데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셀 오세훈 시장과 맞닥뜨리는 것은 좀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관심 가는 것은 송 전 대표가 만약 경선 과정을 거쳐 (서울시장으로) 나온다면 이 상임고문이 아마 보궐선거를 통해 바로 복귀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송 전 대표가) 출마하면 인천 계양구의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런 쪽을 통해 이 상임고문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의 현역 의원이 만약 단체장으로 나오게 되면 (이 상임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들이 있다'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송 전 대표가) 4월 말에 사퇴하면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진다"라며 "이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고 나면 당권경쟁이 있을 텐데 현역 의원으로 복귀해서 당내 세력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정치 복귀 시점을 당겨놓아야지만 (당 대표 도전도) 순탄해질 것이라고 볼 것"이라며 "민주당 사람이 그럴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라며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유력한 당 대표가 딱 앉아서 (서울시장) 경선하자고 버티는데 어떻게 들어 오느냐"라고 지적했으며, 김민석 의원도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으므로 저는 당연히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계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번 지방선거 출마는 딱 맞는 선택이긴 할 것"이라며 "시장 4년 하고 나서 1년 동안 대선 준비하는 기간이 나오는데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셀 오세훈 시장과 맞닥뜨리는 것은 좀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관심 가는 것은 송 전 대표가 만약 경선 과정을 거쳐 (서울시장으로) 나온다면 이 상임고문이 아마 보궐선거를 통해 바로 복귀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송 전 대표가) 출마하면 인천 계양구의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런 쪽을 통해 이 상임고문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의 현역 의원이 만약 단체장으로 나오게 되면 (이 상임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들이 있다'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송 전 대표가) 4월 말에 사퇴하면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진다"라며 "이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고 나면 당권경쟁이 있을 텐데 현역 의원으로 복귀해서 당내 세력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정치 복귀 시점을 당겨놓아야지만 (당 대표 도전도) 순탄해질 것이라고 볼 것"이라며 "민주당 사람이 그럴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라며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유력한 당 대표가 딱 앉아서 (서울시장) 경선하자고 버티는데 어떻게 들어 오느냐"라고 지적했으며, 김민석 의원도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