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한다.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한다. (사진 = 카카오뱅크)
앞으로 집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카카오뱅크에서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대출액도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5일 주택담보대출의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를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는 시세에 관계 없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에 한해서만 대출을 내주고 있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으나 상품이 안착함에 따라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 대출 한도도 기존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오른다. 금리는 최저 연 3.01%(변동금리 기준)다. 다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소재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일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22일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간 누적 약정금액이 약 1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대출을 실행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과 챗봇을 통한 편리한 대출 절차가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대출 대상 확대를 기념해 11일부터 한 달간 '한도 조회'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한 사람 중 1만25명을 뽑아 냉장고, TV,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 등을 준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