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청구서, 나무 7만7000그루 살렸다
SK텔레콤이 자사 모바일 전자 청구서 ‘빌레터’가 지난 10년간 나무 약 7만7000그루를 심은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빌레터는 종이 우편 대신 온라인으로 통신·도시가스 요금, 지방세 등 청구서를 보내주는 무료 서비스다.

5일 SK텔레콤은 2012년 4월부터 빌레터 서비스로 줄인 종이 소비량이 나무 7만7000그루 만큼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가로수 수(약 6만3000그루)보다 약 18% 더 많은 수치다.

SK텔레콤은 "우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요금을 확인하면 종이 청구서 제작·운송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빌레터 서비스를 통한 전자청구서 전환 이용을 이끌기 위해 빌레터 이용 신청자에게 기부 포인트 '행복크레딧'을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행복크레딧은 SK텔레콤 연계 서비스에서 ESG 가치를 실천한 이용자에게 기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행복크레딧 1크레딧을 1원으로 환산해 SK텔레콤이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한다.

SK텔레콤은 신용카드·지방세·도시가스 등 전자 청구서 신규 신청 한 건당 행복크레딧 500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사와 SK브로드밴드 통신 요금 청구서는 제외된다.

이달 기준 빌레터 이용자는 1250만명으로 SK텔레콤 이용자의 약 절반 가량이다. SK텔레콤은 빌레터 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종이 절약 효과와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 CO담당은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자 청구서 빌레터로 ESG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친환경ᆞ사회적 책임 등 ESG 2.0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