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대홍 대표, 이승효 대표.(사진=카카오페이증권)
(사진 왼쪽부터) 김대홍 대표, 이승효 대표.(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연내 카카오톡 안에서 간단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통해 일상과의 연결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함께 하는 주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내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공개한다. 보내는 사람이 먼저 주식을 구매한 후 받는 사람에 양도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는 "다른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내가 먼저 주식을 사서 양도해야 하지만 우리 서비스는 1∼10분 내 이뤄지는 준 실시간 서비스로 간편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친구,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에 손쉽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제공하고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기존 소수점 거래 대비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거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장점은 통합증거금 제도다. 일반적으로 해외주식 거래 시 환전절차가 필요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원화와 달러를 하나처럼 묶어주는 통합증거금을 제공한다. 자동환전이 되기 때문에 바로 미국 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 뿐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주식선물하기라든지 카카오톡과의 연계 카카오페이증권이 갖고 있는 플랫폼 강점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더 많이 녹일 예정"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내 예정된 MTS의 고도화 계획도 내놨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주식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누구에게나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계좌 별도개설이나 어려운 용어, 복잡한 프로세스 등 일상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MTS와 다르게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용자 경험이라며 기술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주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전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층이 전연령대에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만든 사용자 연령층을 보면 20대가 28%로 가장 많고 30대 27%, 40대 25%, 50대 이상 20%로 중장년층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하반기에 카카오톡 안에서 시세 확인부터 간단한 주식 주문까지 모든 것들이 가능해진다고 하면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접근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편리함은 젊은층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동전 모으기’, ‘자동투자’ 등 일상과 연결한 혁신적인 펀드 서비스로 1원부터 소액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제시했다. 기존 펀드와 다른 방향에 사용자들이 호응하며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는 2년 만에 203만명이 2억300만건, 1조783억원을 거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쟁상대는 특정 증권사나 업권이 아닌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투자문화"라며 "기존의 방식을 떠나 플랫폼과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을 연결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