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5일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메디포스트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디포스트는 2012년 세계 최초 동종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았다. 작년 말 기준 누적 885억원어치를 판매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글로벌 임상에 집중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 1400억원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무릎관절염 치료 주사제 'SMUP-IA-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회의에서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인정받아, 임상 2상에 직행하기로 했다. 차세대 줄기세포 대량배양 플랫폼기술(SMUP)을 접목하면서 카티스템과 달리 시술이 필요없다고 했다. 3년 이상의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이란 판단이다. 또 카티스템(연골결손무릎치료제)은 국내 임상 및 투약사례를 토대로 곧장 미국 임상 3상 개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일본은 카티스템과 히알루론산 주사제 비교 임상 3상 개시 및 'O'자형 다리 교정술이 필요한 환자 대상 임상 2상 재개로 신속한 사업화를 기대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통해 상업화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지난 10년간 후속 제품 부재 및 글로벌 진출 지연, 대표이사의 낮은 지분 등의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재생의학에 우호적인 일본 진출 및 안정적인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북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목"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