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기른' 이근, 현지 의용군과 찍은 사진 처음으로 포착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유튜버 이근(왼쪽)씨가 국제 의용군 추정 인물 2명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우크라이나에서 특수작전팀을 꾸려 기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씨가 현지 의용군 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씨는 우크라이나 입국 후 본인의 사진을 몇 차례 공개해왔으나 다른 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씨 근황으로 알려진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 이씨는 군복을 입은 2명과 나란히 총을 들고 서 있다.

이씨 옆에 선 인물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국제 의용군 대원으로 소개된 인물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서 나온 이근씨에 대한 보도. 사진=밀리타르니

당시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의용대에 합류한 다국적 대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대원 10명의 모습이 담겼는데, 이중엔 이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대원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의용대에 합류한 첫 외국인 대원들이 키이우 밖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에 따르면 자원 봉사자들은 미국, 영국, 스웨덴, 리투아니아, 멕시코, 인도에서 왔다"고 보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