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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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당내 경선을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르자고 5일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지사 경선은 흥행을 극대화하여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대선 경선과정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던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이 각각 투표하되 반영 비율을 따로 정하지 않고 1인 1표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당연직인 대의원과 권리당원 외에 국민과 일반 당원이 선거인단에 대거 참여하도록 유도해 경선 흥행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조 의원은 “우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경선룰 변경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며 “유력후보의 경선룰 공정성 시비, 이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당원과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57일 앞두고 경선방식에 대한 당내 이견과 잡음이 잇따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사실상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판하면서 교황선거 방식의 후보 선출을 제안했다. 본인이 출마하는 것이 아닌, 여론조사 등을 통해 폭넓은 후보군을 정해 경선을 하는 방식이다.

그는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당외인사 등 모든 인적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