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2 양돈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을 위해 올해 총 28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이는 도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 경영과 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다.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어려워진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낭반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 가운데 우레탄 단열시설, 차열페인트, 무침주사,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장비를 확충하는 사업은 사육 돼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 포유기 등의 설비는 어린 돼지의 폐사율 감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료빈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사업방식’으로 변경해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를 위해 연 2회 이상 생산자단체 등과의 정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수요가 적은 사업은 일몰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지원받길 희망하는 도내 양돈농가는 각 관할 시군 축산 관련 부서를 통해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축산정책과로 문의가 가능하다.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자율사업으로 변경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반영하는 경기도에 감사드린다. 생산 농가에서도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많은 양돈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각종 질병, 악취 민원,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확대해 양돈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