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비영리 스타트업 7개사 선정해 지원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마루180에서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협약식을 개최했다.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은 아산나눔재단이 신생 비영리 스타트업을 돕는 프로젝트다. 설립 10년 이내 비영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한 뒤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무하 △비투비 △온기 △코리아레거시커미티 △피치마켓 등 7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뉴웨이즈는 MZ세대의 경험과 관점이 정치에 반영되도록 이른바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발굴한다. 니트생활자는 비취업 기간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청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한다. 무하는 문화예술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청소년 극단을 운영하고, 지역 공연예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

비투비는 환경이 어려운 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사회 자원을 연결해 준다. 온기는 손편지로 일상의 위로를 전해 사회 구성원 우울증을 예방하고 심리적 안정 구축에 힘쓴다. 코리아레거시커미티는 한국 노인 빈곤 문제를 알리고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 피치마켓은 느린 학습자의 정보 평등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쉬운 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 8개월간 이들 스타트업이 사회적 임팩트(영향력)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지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임팩트를 확장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 파트너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조직의 재무 및 사회적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 지표 체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 밖에 아산나눔재단 마루180과 마루360 입주 및 졸업사에 제공되는 클라우드 크레딧 제공, 법률, 세무 등 전문 서비스 연계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올해 아산나눔재단과 협약을 맺은 7개 신생 비영리 스타트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이들이 사회적 임팩트를 마음껏 확장하고 혁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 설립됐다. 미래 창업가와 사회혁신가를 육성하는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 사업, 사회변화를 이끄는 사회혁신가 양성 사업, 연구 자료 개발 및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