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DB금융투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제8회차 전환사채(CB)의 납입이 완료됐다. 이번 CB의 만기일은 2025년 4월 5일이며, 전환가액은 8372원이다.

뉴지랩파마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현재 미국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인 간암 대사항암제 'KAT'과 국내 2상을 진행 중인 폐암치료제 탈레트렉티닙의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술이전 등을 통한 신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익원의 다변화와 후보물질 확대를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뉴지랩파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임상 진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지랩파마의 미국 자회사 뉴지랩파마는 '3BP(3-Bromopyrovate)'라는 물질을 이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대사항암제 KAT을 개발하고 있다. KAT은 암세포 내부로 진입해 대사 과정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근본적 치료가 가능해 다른 암종의 추가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를 통해서는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당뇨복합제 개량신약 'NGL-101'에 대한 국내 1상도 승인받았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