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들 '동네 아줌마'도 살 수 있는 수준이길"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건희 여사가 지난 대선 동안 겪은 인격 모독은 정말 참혹했다"라며 "윤 당선인의 맷집 레벨을 맞춰야 5년간 임무 완수를 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임무는 '김정숙 여사 반대로'만 하는 것"이라며 "일단 옷을 비롯해 걸치는 것은 '시장표', '패스트 패션' 등으로 하길 바란다. 아무리 싼 것을 입어도 맵시가 날 것이고 멋지게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욕을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동네 아줌마에서 '졸부·재벌 부인' 풍으로 돌변했다"라며 "김건희 여사가 신은 하얀 슬리퍼가 완판됐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다. 김건희 여사가 입고 걸친 것들이 '알뜰한 동네 아줌마'도 살 수 있는 수준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이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도하면서 신고 나온 슬리퍼가 일부 온라인 몰 등에서 '품절 대란'을 빚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자주색 후드티,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김 여사의 패션은 장안의 화제가 됐다. 특히 김 여사가 신은 흰색 슬리퍼는 그의 지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지자들은 팬카페에서 해당 슬리퍼 사진을 공유하며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