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오늘 1군 합류…몸 상태 나쁘지 않아"
SSG 김광현, 9일 KIA전 선발…양현종과 맞대결 불발될 듯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김광현(34·SSG랜더스)의 첫 선발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그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wiz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은 오늘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김광현은 KIA와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인 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등판 일정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결정했으며, 홈 개막전인 8일 경기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선발로 나선다"고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시즌을 뛴 김광현은 지난달 8일 SS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1억원에 도장을 찍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2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27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각각 2이닝과 3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개막 후 1군에 합류하지 않고 2군 훈련장에서 컨디션 조절에 전념했고, 3일 성균관대와 연습경기에서 51개의 공을 던지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SSG 김광현, 9일 KIA전 선발…양현종과 맞대결 불발될 듯
좌완 라이벌인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은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2일 LG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양현종은 8일 SSG 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사실 리그의 흥행과 홈 개막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김광현의 8일 등판을 고려했지만, 그에게 큰 부담을 주기는 싫었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김광현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3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베테랑 노경은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의 합류로 노경은은 한 차례 쉬었다가 다시 선발 등판한다"며 "오늘 선발 등판하는 이반 노바의 몸 상태에 따라 10일 KIA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SG는 컨디션 문제로 빠져있었던 핵심 내야수 최주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kt와 3연전엔 대타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