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리코프 외곽 도로에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들이 멈춰서 있는 가운데 한 러시아 병사의 시신이 방치돼 있다. /사진=AFP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리코프 외곽 도로에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들이 멈춰서 있는 가운데 한 러시아 병사의 시신이 방치돼 있다. /사진=AFP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60세 고령자도 자원 입대자로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6주를 넘기면서 심각한 병력 손실에 직면한 러시아군이 은퇴 연령에 가까운 예비역의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첼랴빈스크와 튜멘 등 시베리아 지역 도시 2곳에서 60세 고령 예비역의 자원입대를 모집 중이며, 탱크 지휘관, 저격수, 공병 등 병과에 많은 지원자가 응모하기를 원하고 있다.

계약에 서명한 재입대자는 주로 소수민족과 벽지 출신 중 최근 동원된 약 6만명의 예비역에 합류하게 된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밖에 러시아군은 13만4500명의 신병도 충원했다. 러시아군 병력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징집병은 18세에서 27세 사이의 남성들로, 1년간 복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병력 손실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1만5000명,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만8300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