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4개월 만에 한국 물가상승 전망 1.3%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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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33254.1.jpg)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을 3.2%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한국, 중국을 비롯한 49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33221.1.jpg)
ADB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직접적인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 전망대로 올해 한국 물가가 전년 대비 3.2% 상승하면 2011년(4.0%)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은은 지난 2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연간 물가 안정 목표치는 2.0%다.
![ADB, 4개월 만에 한국 물가상승 전망 1.3%p 올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33234.1.jpg)
ADB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개월 전인 작년 12월 보충전망에서 제시한 3.1%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49개 ADB 회원국 가운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 개발도상국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올해 5.2%를 기록할 것으로 ADB는 전망했다. 작년 12월 전망치(5.3%)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아시아 개도국의 물가는 올해 평균적으로 3.7% 오를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 작년 12월 전망치(2.7%)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5.3%에서 4개월 사이 5.0%로 0.3%포인트 낮춰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2.3%까지 급락했다. 작년엔 기저효과로 인해 8.1%로 반등했지만, 올해엔 '코로나 봉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