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IPO시장…'공모가 흥행'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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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요예측 20곳중 55%
희망가 상단 이상 공모가 결정
작년 86%보다 큰폭으로 줄어
케이옥션·스코넥·아셈스 등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
기관 참여비율 '3년 만에 최저'
공구우먼 등은 희망가 밑돌아
희망가 상단 이상 공모가 결정
작년 86%보다 큰폭으로 줄어
케이옥션·스코넥·아셈스 등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
기관 참여비율 '3년 만에 최저'
공구우먼 등은 희망가 밑돌아
![한풀 꺾인 IPO시장…'공모가 흥행' 확 줄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524222.1.jpg)
○급감한 ‘기대 이상’ 공모가
6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20곳 중 55%가 희망가격 범위 상단 또는 그 이상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두 곳 중 한 곳 이상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지만, 작년 86.4%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값이다.![한풀 꺾인 IPO시장…'공모가 흥행' 확 줄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533777.1.jpg)
수요예측 열기가 식으면 공모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 매수 수요까지 움츠러든 탓에 투자 수익률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올 1분기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리츠를 제외한 공모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43.9%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던 지난해(54.9%)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치는 종목이 8곳으로 40%에 달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 중 7곳은 시초가도 공모가를 하회했다.투자수익률은 공모가액이 희망가격 상단을 넘어선 기업이 대체로 더 좋게 나왔다. 기관의 인기 공모주에 일반청약이 몰리고, 상장 후 거래도 활발했기 때문이다.
![한풀 꺾인 IPO시장…'공모가 흥행' 확 줄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48317.1.jpg)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오토앤과 유일로보틱스였다. 자동차 부품 판매업체인 오토앤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4배 이상으로 치솟았고 로봇 개발사 유일로보틱스도 공모가의 2배 이상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분기부터 공모주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 대어들이 나와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다.
이들은 이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각각 5월 2~3일과 9~10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5월 중순 입성한다.
이 밖에도 차량 공유플랫폼 쏘카와 교보생명보험, 현대오일뱅크 등이 2분기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3분기에는 새벽 배송업체 컬리,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범한퓨얼셀, 골판지 제조사 태림페이퍼 등이 공모주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