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에코프로비엠 '코스닥 대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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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에 하락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나온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론자)적 발언의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 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7포인트(0.88%) 내린 2735.03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20.13포인트(0.73%) 낮은 2739.0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이 1% 이상으로 커지며 273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약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7억원 어치와 565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8316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1351억원 어치 주식을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 악화는 미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의 재부각에서 비롯됐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빠르게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팔아 시중의 현금을 빨아들이는 ‘양적 긴축’을 뜻한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5% 넘게 빠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1% 이상 급락하면서 6만80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교통당국이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도 약세였다.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이에 따른 기술주들의 약세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크게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건 기아와 현대차 뿐이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이 2% 넘게 올랐다.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운송장비 업종도 상승했다. 또 경기 방어주 성격의 통신업도 올랐다.
하지만 은행,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는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34포인트(0.98%) 하락한 94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12억원 어치와 102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이 홀로 2959억원 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 넘게 오르며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도 2% 가깝게 올랐다.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제약, HLB는 3% 넘게 하락했다. CJ ENM, 펄어비스도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0.46%) 오른 달러당 1218.30원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 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7포인트(0.88%) 내린 2735.03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20.13포인트(0.73%) 낮은 2739.0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이 1% 이상으로 커지며 273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약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7억원 어치와 565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8316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1351억원 어치 주식을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 악화는 미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의 재부각에서 비롯됐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빠르게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팔아 시중의 현금을 빨아들이는 ‘양적 긴축’을 뜻한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5% 넘게 빠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1% 이상 급락하면서 6만80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교통당국이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도 약세였다.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이에 따른 기술주들의 약세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크게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건 기아와 현대차 뿐이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이 2% 넘게 올랐다.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운송장비 업종도 상승했다. 또 경기 방어주 성격의 통신업도 올랐다.
하지만 은행,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는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34포인트(0.98%) 하락한 94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12억원 어치와 102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이 홀로 2959억원 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 넘게 오르며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도 2% 가깝게 올랐다.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제약, HLB는 3% 넘게 하락했다. CJ ENM, 펄어비스도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0.46%) 오른 달러당 1218.30원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