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채용이라는 새로운 입사 전형을 발표했다. 여기에 신입 마케터 지망생 400여 명이 지원해 이 중 30여 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이들 교육생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가운데 16명을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배너광고, SNS 광고 등 다양한 온라인 광고매체를 활용해 노출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력과 데이터 분석력이 필수적이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이 능력을 취업 준비생들에게 길러주기 위해 직무교육 서비스 그로스쿨과 손잡고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4주에 걸쳐 총 40시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에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광고매체의 실습을 포함해 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 실무에 필요한 과정을 담아냈다.
박은석 로코옵티마이저스 대표는 “실무를 쌓을 기회가 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숨어 있는 원석을 인재로 성장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언스는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회사로, 지난해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로코옵티마이저스를 인수했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넷플릭스, 현대카드 등 500여 개 이상 브랜드와 협력해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으로 출발해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한 애드테크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