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진출 늘어나면 투자 선순환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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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는 대기업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이 산업 생태계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국내 바이오벤처는 연구개발(R&D) 역량에 비해 회계·자금, 인력 관리 능력이 취약하다”며 “대기업이 도우면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벤처캐피털(VC)업계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기업의 바이오 사업 진출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해외는 벤처캐피털의 자금 회수 수단이 기업공개(IPO)와 M&A 등으로 분산돼 있지만 한국은 80~90%가 IPO에 쏠려 있다”고 했다. 지금처럼 바이오벤처 상장이 막혀 있는 상황에선 대기업의 바이오기업 인수가 벤처캐피털의 자금 회수를 도울 수 있다. 이는 재투자로 이어져 바이오벤처 생태계 전반에 돈이 돌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국내 대기업들이 실패한 경험이 있어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지목하고도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한재영/이선아 기자 jyhan@hankyung.com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벤처캐피털(VC)업계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기업의 바이오 사업 진출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해외는 벤처캐피털의 자금 회수 수단이 기업공개(IPO)와 M&A 등으로 분산돼 있지만 한국은 80~90%가 IPO에 쏠려 있다”고 했다. 지금처럼 바이오벤처 상장이 막혀 있는 상황에선 대기업의 바이오기업 인수가 벤처캐피털의 자금 회수를 도울 수 있다. 이는 재투자로 이어져 바이오벤처 생태계 전반에 돈이 돌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국내 대기업들이 실패한 경험이 있어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지목하고도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한재영/이선아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