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가고 도넛 왔다"…20~30분씩 줄서고 '인증샷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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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감과 감성…인스타족 '취저'

최근 MZ세대 사이에선 “마카롱 가고 도넛 왔다”는 말이 유행처럼 떠돈다. 디저트로 인기가 높던 마카롱 대신 도넛이 대세가 됐다는 것이다. SNS상에 '도넛'을 태그한 게시물이 수십만개씩 검색될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문화가 확산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끄는 핫플레이스 맛집 중 하나는 경기 파주의 ‘말똥도넛’이다. 지난해 말 오픈해 평일 20~30분 대기는 기본이다. 주말에는 주차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파주의 명물로 꼽히던 장단콩, 인삼보다 도넛이 더 유명해질 정도다. 10여개 종류의 도넛과 화려한 인테리어가 사진 찍기 좋아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같은 도넛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가 노티드도넛이다. 서울 청담, 안국, 잠실 등에 위치한 도넛 가게로 최근에는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자 기존 도넛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던킨은 지난해 8월 '도넛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직접 생산한 프리미엄 도넛과 음료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매장 내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고메 도넛으로 최근 16개까지 종류를 늘렸다.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매장 직원들이 직접 토핑하는 시즌 제품을 내놓고 한정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넛 관련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