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 후 3연패…SSG전서 타순 조정해 반격 준비
이강철 kt 감독 "연일 꼬이는 분위기…곧 반등할 것"
개막전 승리 후 내리 3경기에서 패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꼬였던 실타래를 풀면 바로 반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놓치면서 팀 분위기가 꼬인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금방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3일 삼성과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역전패한 뒤 추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kt는 3-0으로 앞선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흔들려 승리를 뺏겼다.

5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3으로 앞서가고 있다가 7회 5점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6일 SSG전에선 타선이 침묵해 0-3으로 졌다.

kt로선 모두 아쉬운 경기였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4경기에 등판한 선발 투수 네 명은 제 몫을 다했다"며 "타자들도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안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반등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타순부터 바꿨다.

핵심 타자 박병호를 기존 3번에서 4번으로 내리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3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박병호 뒤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장성우 대신 지명타자 김민혁을 내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소형준에게 기대를 걸기도 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지난해에도 연패 중에 등판해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며 "올해 연패도 끊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