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연車 생산 40%까지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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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그룹이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 라인업을 8년에 걸쳐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대중적인 모델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솔린과 디젤 차량 라인업을 2030년까지 60%가량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현재 100여 개다. 안틀리츠 CFO는 “폭스바겐은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보다 제품의 품질과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FT는 해석했다. 그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한 많은 차량을 판매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썼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했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은 고가 차량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520억유로(약 69조원)를 투입해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틀리츠 CFO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성분인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이 발전해 배터리 생산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솔린과 디젤 차량 라인업을 2030년까지 60%가량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현재 100여 개다. 안틀리츠 CFO는 “폭스바겐은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보다 제품의 품질과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FT는 해석했다. 그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한 많은 차량을 판매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썼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했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은 고가 차량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520억유로(약 69조원)를 투입해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틀리츠 CFO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성분인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이 발전해 배터리 생산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