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를 받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 회장(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를 받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청각 장애인 고객을 위한 수어 서비스, 영어 콘텐츠 속 자막 삽입, ‘LG스마트파크’에 지능형 공정 시스템 구축….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직원에게 ‘LG 어워즈(LG Awards)’를 시상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지거나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며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고객 접점 △시장 선도 △기반 프로세스 3개 부문에서 남다른 고객 가치를 창출한 74개 팀(584명)이 수상했다. 시상 첫해인 2019년의 2.7배 수준이다.

고객 접점 부문 최고상인 ‘일등LG상’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팀’이 받았다. 이 팀은 한 고객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모든 영어 콘텐츠에 영어 자막을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용제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 1센터 상담사도 일등LG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 상담사는 청각 장애인 고객을 위해 손말이음센터를 상담에 활용했다. 손말이음센터는 수화가 가능한 중계사가 있어 언어·청각 장애인과의 대화를 돕는다.

시장 선도 부문 일등LG상은 독자적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용 인버터의 핵심부품인 전력 모듈 성능을 높인 ‘LG마그나팀’이 수상했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 일등LG상은 LG전자 H&A본부팀이 받았다.

구 회장은 “고객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었다”며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 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