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분당을' 출마?…이준석 "투수 1명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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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통해 '조기 등판설'
김은혜 떠난 '분당갑'도 거론
김은혜 떠난 '분당갑'도 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월 조기 등판론’이 친(親)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과 경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향하자 당이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해서라도 이 고문의 소환 시기는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이 고문이 여의도에 입성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고문이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성남 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고문의 측근 그룹 ‘7인회’의 일원인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장에 출마해 이 고문을 지키라는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백현동 의혹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고문을 겨냥한 의혹들이 성남시정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김은혜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해 오는 30일 이전 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분당갑·을 지역은 ‘빈집’이 된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30일 전인 다음달 2일까지 사퇴하면 되지만, 그보다 앞선 이달 30일까지 사퇴하면 해당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내에서는 이 고문이 보궐선거를 통해 조기에 원내에 진입한 뒤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권 장악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남시장 및 경기지사 등을 지냈지만 국회의원 경력은 전무한 이 고문이 원내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분당은 이 고문의 거주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분당이 서울 강남 못지않은 민주당의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만큼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의원 지역구인 분당갑에는 대장동이 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만약 이 고문이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분당갑이 분당을보다 보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 고문의 (분당) 출마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한 명 대기하고 있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정치권에서는 이 고문이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성남 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고문의 측근 그룹 ‘7인회’의 일원인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장에 출마해 이 고문을 지키라는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백현동 의혹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고문을 겨냥한 의혹들이 성남시정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김은혜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해 오는 30일 이전 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분당갑·을 지역은 ‘빈집’이 된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30일 전인 다음달 2일까지 사퇴하면 되지만, 그보다 앞선 이달 30일까지 사퇴하면 해당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내에서는 이 고문이 보궐선거를 통해 조기에 원내에 진입한 뒤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권 장악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남시장 및 경기지사 등을 지냈지만 국회의원 경력은 전무한 이 고문이 원내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분당은 이 고문의 거주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분당이 서울 강남 못지않은 민주당의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만큼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의원 지역구인 분당갑에는 대장동이 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만약 이 고문이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분당갑이 분당을보다 보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 고문의 (분당) 출마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한 명 대기하고 있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