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타율 0.067에도 김원형 감독은 변치 않은 신뢰
김원형 SSG 감독 "추신수, 계속 1번으로 쓸 것…적합한 선수"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0)는 올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2볼넷 타율 0.067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규정 타석을 채운 KBO리그 75명의 타자 중 추신수보다 타율이 낮은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추신수는 작년보다 커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못 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시즌 특유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0.265)에 비해 높은 출루율(0.409)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엔 출루율 0.176에 그쳤다.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그러나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에게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는 오늘도 1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며 "우리 팀의 1번은 추신수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번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1번 타순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서 그렇게 배치한 것"이라며 "앞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SSG의 핵심 내야수 최주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주환은 최근 컨디션 악화로 자가격리를 하다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팀에 합류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 격리 해제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경기를 뛰어야 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