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LG디스플레이
이미지=LG디스플레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23.08%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인 2200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모니터 등 IT용 패널 가격도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작년 말 중국 시안에서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는 3월 봉쇄 지역이 상하이 등으로 넓어졌으며 1월 말 춘절 이후 IT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TV 세트업체들의 비수기 재고 조정과 판매 계획 조정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므로 2분기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비투자(CAPAX) 확대보다는 원가 절감이 필요해 보이며 화이트OLED(WOLED) TV 이익 구조 개선도 필요하다. 가동률 상승보다는 구조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TV와 PC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구조적인 경쟁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게 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낮춘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