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발표한 날 '신저가'…"악!" 개미들 비명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에 증권가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44%) 내린 6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최저가는 작년 10월12일 장중의 6만8300원이었다.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분기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한번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13조1106억원을 1조원 가깝게 웃돌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릴린치와 맥쿼리 창구를 통해 각각 약 36만주와 12만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약 28만주), BNK투자증권(약 9만주)를 통해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간밤에도 2.32%가 빠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