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상영회 호평…200석 극장 꽉 채운 높은 관심 양시권 티빙 팀장 "K-장르물 관심 뜨거워…'말맛' 살리는 번역 등 숙제"
"더 이상 K-드라마는 마니아층의 문화가 아니더라고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미드(미국 드라마)와 다를 것 없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참석한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1팀장은 현장에서 쏟아진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신규 시리즈물을 소개·육성하는 국제콘텐츠 마켓으로 매년 4월 열리는 칸 시리즈는 올해 '코리아 포커스'라는 특별한 섹션을 마련했다.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섹션으로 티빙의 '술꾼 도시 여자들'과 '괴이', 왓챠의 '좋좋소'가 비경쟁 작품으로 선정돼 상영회가 열렸고, 정은지, 이선빈, 곽동연 등 배우와 제작진이 레드카펫에 해당하는 핑크카펫을 밟았다.
양 팀장은 칸 시리즈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현지에서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 상영회가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예상보다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상영회는 2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열렸는데, 두 작품 모두 띄어 앉기 없이 전체 좌석이 꽉 찼고, 작품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알빈 레위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오늘 이 순간을 제일 기다렸다"며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고 했다.
양 팀장은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는 결이 너무 다른 작품이라 두 작품을 초청했다는 데 의아했다"며 "'술꾼도시여자들'의 경우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 이미 작품을 본 현지 사람들이 있었고, 이달 말 정식 공개 예정인 '괴이'는 K-장르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술꾼도시여자들' 상영회 때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세 여자가 폭탄주를 만들고, 술을 즐기는 콘텐츠 자체를 신선하게 느끼는 분위기였다는 게 양 팀장의 설명이다.
장르물인 '괴이'는 그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여온 한국 장르물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인지 관심이 뜨거웠다고 했다.
상영회가 끝난 직후에는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장건재 감독에게 한국형 장르물에 대해 질문을 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고 했다.
양 팀장은 "현장에서 콘텐츠 관계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자막에 대한 달라진 현지 분위기였다"며 "수년 전만 해도 프랑스에서는 자국 콘텐츠가 아닌 경우 입 모양이 맞지 않아도 더빙으로 시청하려는 경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 같다고"고 전했다.
이어 "이런 흐름은 젊은 세대의 성향일 수도 있고, 다양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정착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어찌 됐든 K-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배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봉준호 감독이 말했던 1인치의 장벽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영회는 K-드라마의 달라진 위상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남아있는 숙제를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술꾼도시여자들' 상영회는 성공적이었지만, 현지 반응을 유심히 보면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한국과는 달랐다는 것이다.
한국 시청자들이 주인공들 사이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나 대사의 뉘앙스를 재밌는 포인트로 여겼다면, 이번 상영회에서는 몸개그와 같은 직관적으로 웃을 만한 장면들이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양 팀장은 "자막으로 '말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번에는 준비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특히 코미디 장르의 경우 각 나라 문화에 맞게 유머와 재치를 담을 수 있는 번역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빙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번역을 포함해 여러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칸 시리즈 진출을 통해 넘버원 K-콘텐츠를 앞세운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게시글이 확인됐지만 별다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 소방 당국 등은 전날 낮 12시57분께 온라인상의 이 같은 협박 게시물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인력과 소방대원 등이 카카오 본사에 투입돼 현장 수색과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 내부에 있던 직원 2명도 대피했다. 현장 수색·점검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선 지난해 12월에도 이와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지만 특이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설 전날 집 안에서 부모를 폭행한 다음 흉기를 들고 거주지 복도를 돌아다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존속상해·공공장소 흉기소지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양평군 내 거주지에서 60대 부모를 폭행해 경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이후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나와 복도를 배회한 혐의도 있다.A씨가 범행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거나 주민을 위협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A씨가 따르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 동의에 따라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설명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용기간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가 16%인 반면 대졸은 46.9%로 약 3배로 조사됐다. 대학원 이상일 경우 57.6%를 기록해 3.6배 높았다. 평균 이용기간도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이상 13.8개월로 차이가 확인됐다.17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결혼과 출산의 최근 동향과 영향 요인'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출산 여성 3292명(9479사례)의 일·가정양립제도 사용경험 등을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학력별 차이는 노동시장 지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학력이 높을수록 상용직·정규직 비중이 높고 고용 안정성과 직장 내 제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육아휴직을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반면 고졸 이하 집단은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종사 비중이 높아 법적으로 제도가 보장돼 있는데도 현실적으로 사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육아휴직 이용률을 어머니의 교육수준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는 16%, 대졸은 46.9%, 대학원 졸업 이상은 57.6%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육아휴직 이용률도 높아진 셈이다.평균 휴직 기간에서도 격차가 발생했다. 고졸 이하는 10.4개월, 대졸은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은 13.8개월을 사용한 것.현재 취업 여부별 추가 출산 의향을 보면 비취업자는 32.2%, 취업자는 24.6%가 추가 출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근로소득·사업소득별로는 3분위의 추가 출산 의향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분위(25.3%) △2분위(22.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