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세종시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찾아가는 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세종시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찾아가는 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사장 류광수)이 코로나19 시대에 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정원문화 전문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정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속 고품질 정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청 산하 기관이다.

국민 생활 속 스마튼 가든 조성

한수정은 산림청과 함께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하철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쾌적한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수정은 고품질 스마트가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가든 설치 매뉴얼을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수정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조성한 스마트가든은 337곳이다. 지난해 전국 13개 시·도(112개 지자체)의 스마트가든 설치·관리를 지원했다.

한수정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스마트가든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 교육기관에서 정원 관리 전문 교육을 받은 전문가로 구성됐다. 모니터링단은 전국 7개 광역시(77개 대상지)에 정기적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수정은 올해 산업단지, 공공시설, 의료기관, 학교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 314곳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수환 정원진흥실장은 “최근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 산업단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든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했다”며 “그 결과 스마트가든은 뇌혈류량을 두 배 이상(153.5%) 감소시켜 뇌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제이피에스코스메틱 사옥에 조성된 스마트가든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인천시 제이피에스코스메틱 사옥에 조성된 스마트가든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민 힐링 및 치유 환경 조성

한수정은 식물나눔 프로젝트, 온·오프라인 식물상담소, 찾아가는 정원조성·관리 등 반려식물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반려식물 관련 업체와 협업해 반려식물 키트 33만 본을 소외계층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찾아가는 정원조성·관리사업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 사회 유휴 부지에 정원도 조성한다. 지난해 소외계층 42곳을 포함해 전국 59곳에 정원을 조성했다.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임시 개관)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 찾아가는 정원조성·관리사업을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 여건을 제공했다”며 “국민들이 이 사업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임호범·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