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2022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간암 병리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암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연구다. 뷰노와 MD앤더슨암센터가 진행하고 발표하는 세 번째 연구다. ‘공간분석(Spatial analysis)’을 활용해 간암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이터 기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임상적인 의미를 해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공간분석은 암의 경계로부터의 거리를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해 영역별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뷰노 병리 연구팀은 AI 기반 병리 연구 플랫폼인 ‘뷰노메드 패스랩’으로 간암 환자 35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했다. 이 플랫폼은 암 조직을 악성 세포, 림프구, 점액, 정상 조직 등으로 분할하고 주요 세포를 검출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병리 영상을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 암 조직의 경계부에 위치한 면역세포 중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대식세포와 림프구의 공간적인 분포가 간암의 예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규환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최근 암 연구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공간분석을 통해 간암의 예후 예측에 중요한 인자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뷰노의 우수한 기술과 연구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