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이달 경북 포항 양덕동(포항환호공원 1·2블록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8층, 20개 동짜리 총 2994가구로 이뤄진다. 1블록이 1590가구, 2블록은 1404가구다. 대단지·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돼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게 현대건설 설명이다.

포항 북구는 비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주택 유무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이달 포항에서 299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공급
이 단지는 포항환호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환호공원은 총 132만 7142㎡로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약 7000㎡)의 약 180배가 넘는다. 공원시설 280만67㎡(87.3%)와 비공원시설 16만7867㎡(12.7%)로 구성된다. 공원시설에는 운동 및 휴게시설, 산책로,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비공원시설에 단지가 들어선다.

환호공원 앞에는 동해가 펼쳐져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전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서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성곡 IC, 포항 IC, 대련 IC 등도 가깝다.

인근 포항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여객터미널~환호공원)에 약 1.8㎞에 걸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도 2025년 완공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드레스룸·펜트리·알파룸 등을 도입해 수납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작은 도서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건식사우나 등도 꾸려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000여 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라 관심이 크다"며 "인근에 포항시립미술관 건립 등 다양한 개발 호재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