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또다른 쓰임새…"4K 화질로 석촌호수 벚꽃 보세요"
KT가 보안전문 그룹사 KT 텔레캅과 함께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기가아이즈(GiGAeyes)를 활용한 실시간 영상 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Live TV’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기가아이즈 라이브 TV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석촌호수 일대 벚꽃 영상을 실시간 고화질로 제공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여행·외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획했다. 서울 신천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 테라스에 4K 카메라를 설치해 석촌호수 경관을 촬영한다.

KT는 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후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등과 제휴·협력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KT그룹의 부동산 등 자산을 활용해 자연 경관·관광 명소 등으로 촬영·송출 영상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건물의 미디어 파사드, 스마트 윈도우 등에 기가아이즈 Live TV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자연경관 콘텐츠를 비롯해 실시간 날씨 정보, 대기 현황 등 정보성 콘텐츠까지 실시간 연동·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등과 제휴에 나설 전망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는 “과거 CCTV는 범죄 예방, 증거 수집 등 보안 서비스로만 통했다"며 “KT는 기가아이즈로 CCTV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보안을 비롯해 각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