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흑인 여성 대법관…'백인·남성의 벽'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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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표차로 상원 문턱 넘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했다. 커탄지 잭슨 미국 대법관 후보자가 미 의회의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미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잭슨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잭슨 후보자는 흑인으로서는 역사상 세 번째, 여성으로서는 여섯 번째 대법관이 된다. “백인과 남성 위주로 쌓아 올려진 미 연방대법원의 강고한 ‘유리천장’을 깨는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차기 대법관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미국 전체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 흑인 대법관 임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다만 잭슨 후보자가 대법관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형성된 대법원의 보수 성향 우위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의 대법관은 총 9명인데, 현재 보수 대 진보 비율은 6 대 3이다. 잭슨 후보자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됐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미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잭슨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잭슨 후보자는 흑인으로서는 역사상 세 번째, 여성으로서는 여섯 번째 대법관이 된다. “백인과 남성 위주로 쌓아 올려진 미 연방대법원의 강고한 ‘유리천장’을 깨는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차기 대법관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미국 전체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 흑인 대법관 임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다만 잭슨 후보자가 대법관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형성된 대법원의 보수 성향 우위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의 대법관은 총 9명인데, 현재 보수 대 진보 비율은 6 대 3이다. 잭슨 후보자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됐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