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롯데의 백화점, 마트, 호텔 등에서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롯데렌탈 등은 쏘카와 공동 차량 관리 등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그룹과 쏘카는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을 위해 8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롯데가 쏘카의 3대 주주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협력체계를 본격화한 것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달 7일 쏘카 지분 13.9%를 1832억원에 사들였다.

양사는 우선 롯데의 유통매장과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에 쏘카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공간을 두기로 했다. 또 롯데렌탈은 쏘카 플랫폼에 렌터카와 중고차 등의 차량 관리를 접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향후 쏘카의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과 롯데의 유통 시스템을 결합해 물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연간 최대 1만8000대 규모의 차량 배치·관리·정비에 IoT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