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행 대표 "고팍스, '법인계좌' 개설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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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할 것"
"사용자 확보 문제 없어"…전북은행 비대면 계좌 발급 가능
이달 중 NFT 서비스 공개…"인디 아티스트와 협업"
"사용자 확보 문제 없어"…전북은행 비대면 계좌 발급 가능
이달 중 NFT 서비스 공개…"인디 아티스트와 협업"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빅 5' 시대를 연 고팍스가 법인계좌 개설을 추진한다. 실명계좌 발급의 숙원을 풀자마자 원화마켓 재개에 나선 가운데 법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막내 거래소의 반격을 보여준다는 포부다.
그는 "은행 입장에서는 법인 고객이 늘어나면 자금세탁 리스크가 커져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규제와는 충돌이 없다는 점에서 전북은행과 법인계좌 개설을 두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전날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일부 법인에 가상자산 거래용 실명계좌를 열어주면서 그간 자금세탁에 대한 우려로 막혀 있던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길이 본격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고팍스의 법인계좌 개설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유입 활성화는 고팍스의 사업 방향과도 결이 맞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법인과 기관 시장에 대한 준비를 좀 더 잘하고 싶다"며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법인 고객이 고팍스의 사업 색깔과 잘 맞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마켓 운영이 막혔을 때 고팍스의 버팀목 역할을 한 '고파이' 서비스를 통해 법인 고객과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원화마켓이 없던 시절에도 고파이 예치량이 많았던 이유는 안전한 상품들을 선별해서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자산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게 중요한 법인·기관 고객에게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크립토(가상자산)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파이의 주 사용층은 기관 위주의 고액 투자자들이라는 설명이다.
원화마켓 재개 이후 사용자 확보에 대한 고민도 끝낸 상황이다. 전북은행이 보유한 영업점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에서 다른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북은행이 인터넷 은행만큼 편하지는 않더라도 대형 은행보다는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협업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 없이도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계좌 발급이 비대면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출금 한도 역시 기존 대형 거래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팍스는 대형 기획사 등 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기보다는 인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집중 발굴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든 커뮤니티에서 발행된 토큰이 결국 고팍스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전북은행과 법인계좌 개설 협의 예정"
고팍스 창업자인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8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에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법인계좌 개설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은행 입장에서는 법인 고객이 늘어나면 자금세탁 리스크가 커져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규제와는 충돌이 없다는 점에서 전북은행과 법인계좌 개설을 두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전날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일부 법인에 가상자산 거래용 실명계좌를 열어주면서 그간 자금세탁에 대한 우려로 막혀 있던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길이 본격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고팍스의 법인계좌 개설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유입 활성화는 고팍스의 사업 방향과도 결이 맞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법인과 기관 시장에 대한 준비를 좀 더 잘하고 싶다"며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법인 고객이 고팍스의 사업 색깔과 잘 맞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마켓 운영이 막혔을 때 고팍스의 버팀목 역할을 한 '고파이' 서비스를 통해 법인 고객과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원화마켓이 없던 시절에도 고파이 예치량이 많았던 이유는 안전한 상품들을 선별해서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자산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게 중요한 법인·기관 고객에게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크립토(가상자산)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파이의 주 사용층은 기관 위주의 고액 투자자들이라는 설명이다.
원화마켓 준비도 마무리…"사용자 확보 자신 있어"
이달 중 재개가 예정된 원화마켓에 대한 준비 역시 마무리된 상태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현장 조사가 완료돼 현재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고팍스는 이번 조사에 충분한 자료를 제출한 만큼 이달 말에는 원화마켓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화마켓 재개 이후 사용자 확보에 대한 고민도 끝낸 상황이다. 전북은행이 보유한 영업점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에서 다른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북은행이 인터넷 은행만큼 편하지는 않더라도 대형 은행보다는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협업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 없이도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계좌 발급이 비대면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출금 한도 역시 기존 대형 거래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NFT 서비스 공개…"인디 아티스트와 협업"
원화마켓 고객 확보에 힘을 실어줄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NFT가 가진 특성을 좋아한다"며 "코인의 가치가 국가 권력이 아닌 대중들의 합의에서 나오는 것처럼 NFT 역시 특정 콘텐츠를 보유한 대형 지식재산권(IP)이 아닌 창작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팍스는 대형 기획사 등 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기보다는 인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집중 발굴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든 커뮤니티에서 발행된 토큰이 결국 고팍스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