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차에 매달고 달린 주인…또 반복된 동물학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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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서 벌어진 동물학대
도로 위에 남은 선명한 핏자국
견주 "피 나서 차에 못 실었다, 천천히 달렸어"
도로 위에 남은 선명한 핏자국
견주 "피 나서 차에 못 실었다, 천천히 달렸어"
전남 영광군에서 한 차량이 후미에 강아지를 매달고 달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촬영됐다.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차량 후미에 묶인 채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열심히 발을 움직였지만, 차량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았다.
목격자가 차량을 막아선 뒤 견주에게 따지듯 묻자 견주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케어 측은 관할 경찰서와 군청의 도움을 통해 영상 속 견주의 집을 찾아 강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아지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견주의 황당한 변명이 이어졌다. YTN plus 보도에 따르면 견주는 "다른 개한테 물려 피가 많이 났던 상태여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 며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견주는 이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충북 단양 인근 고속도로에서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달린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당시 "국내에서는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을 시에 운전자가 몰랐다는 핑계를 댈 경우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빠져나가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찰이)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지 않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처벌을 내리도록 탄원 서명 동참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동물권단체 케어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촬영됐다.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차량 후미에 묶인 채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열심히 발을 움직였지만, 차량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았다.
목격자가 차량을 막아선 뒤 견주에게 따지듯 묻자 견주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케어 측은 관할 경찰서와 군청의 도움을 통해 영상 속 견주의 집을 찾아 강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아지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견주의 황당한 변명이 이어졌다. YTN plus 보도에 따르면 견주는 "다른 개한테 물려 피가 많이 났던 상태여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 며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견주는 이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충북 단양 인근 고속도로에서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달린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당시 "국내에서는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을 시에 운전자가 몰랐다는 핑계를 댈 경우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빠져나가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찰이)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지 않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처벌을 내리도록 탄원 서명 동참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