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 펼쳐진 'BTS시티'…방탄이 즐기는 코스요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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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美 라스베이거스서 BTS 시티 프로젝트 진행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고…팬 경험 확장
인도서 온 아미 "BTS로 꾸며진 곳 찾아다녀…행복"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고…팬 경험 확장
인도서 온 아미 "BTS로 꾸며진 곳 찾아다녀…행복"
"Love it!", "Feel so happy"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맞춰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지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메시지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개최 기간에 맞춰 팬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이 분수쇼의 음악은 기존 무작위로 재생되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더 시티' 프로젝트 기간의 금, 토, 일 특별히 매 시간마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메들리로 쇼가 진행된다. '잠들지 않는 환상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화려한 조명이 없는 낮에도 벨라지오 분수 인근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들이 분수쇼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뻗어 나오자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대기하던 이들의 얼굴에 일순간 웃음꽃이 폈다. 쾌감이 느껴지는 물줄기에 흥겨운 노래까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즐기는 팬들도 있었다.
인도에서 왔다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이 있는 모든 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곳곳이 그들의 흔적으로 꾸며져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콘서트 티켓도 예매에 성공한 상태다. 저녁때는 콘서트를 보러 갈 것"이라며 기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여성들 역시 "BTS를 좋아한다. 그들을 보려고 여기에 왔다"며 "사진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도 갔다 왔다. 콘서트 티켓도 정말 힘들게 얻었다. 매번 티켓 마스터에서 리셀 티켓을 구매하며 힘들게 자리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방문했다는 사진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는 에어리어15(AREA15)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3월 서울 콘서트 비하인드 등을 볼 수 있다. 마칭밴드와의 웅장한 호흡이 돋보이는 '온(ON)' 연습 장면 등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이 준비됐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도 라스베이거스 테마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티셔츠에 영문 'Las Vegas'와 한글 자음을 딴 'ㄹㅅㅂㅇㄱㅅ'이 적혀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P)'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국의 요리들을 코스로 제공하고 있다. ▲김밥, 갈비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 떡볶이, 매운 소고기 라면, 붕어빵 ▲ 비빔국수, 김치볶음밥, 빙수 각각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 메뉴이지만 해외 팬들의 입맛까지 고려해 퓨전 형식으로 약간의 변형을 준 점이 인상적이다.
호텔 객실 안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MGM 리조트 산하 11개 호텔(벨라지오 호텔·아리아 리조트·브다라 호텔·MGM 그랜드·만달레이 베이·파크 MGM·노매드 라스베이거스·더 미라지·뉴욕-뉴욕 호텔·룩소 호텔·엑스칼리버 호텔)에서는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 중이다. 객실에 들어서면 방탄소년단 시티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가 삽입된 도어 행어가 먼저 팬들을 반겨준다. 책상 위에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멤버 7인의 포토카드가 놓여 있다.
방탄소년단은 메시지 카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까지의 여정 어땠냐.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 이렇게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우리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자. 소중한 추억 남겨보자. 오늘 밤 행복한 꿈꾸시라. 보라한다"라고 적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상대방을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로 만든 표현이다. 이에 맞춰 이들의 대표색 역시 보라색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첫날인 이날 저녁에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라이브 플레이존이 마련된다. '라이브 플레이'는 실황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료 이벤트다.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외에 라이브 플레이존에서도 여러 아미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맞춰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지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메시지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개최 기간에 맞춰 팬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이 분수쇼의 음악은 기존 무작위로 재생되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더 시티' 프로젝트 기간의 금, 토, 일 특별히 매 시간마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메들리로 쇼가 진행된다. '잠들지 않는 환상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화려한 조명이 없는 낮에도 벨라지오 분수 인근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들이 분수쇼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뻗어 나오자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대기하던 이들의 얼굴에 일순간 웃음꽃이 폈다. 쾌감이 느껴지는 물줄기에 흥겨운 노래까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즐기는 팬들도 있었다.
인도에서 왔다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이 있는 모든 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곳곳이 그들의 흔적으로 꾸며져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콘서트 티켓도 예매에 성공한 상태다. 저녁때는 콘서트를 보러 갈 것"이라며 기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여성들 역시 "BTS를 좋아한다. 그들을 보려고 여기에 왔다"며 "사진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도 갔다 왔다. 콘서트 티켓도 정말 힘들게 얻었다. 매번 티켓 마스터에서 리셀 티켓을 구매하며 힘들게 자리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방문했다는 사진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는 에어리어15(AREA15)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3월 서울 콘서트 비하인드 등을 볼 수 있다. 마칭밴드와의 웅장한 호흡이 돋보이는 '온(ON)' 연습 장면 등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이 준비됐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도 라스베이거스 테마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티셔츠에 영문 'Las Vegas'와 한글 자음을 딴 'ㄹㅅㅂㅇㄱㅅ'이 적혀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P)'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국의 요리들을 코스로 제공하고 있다. ▲김밥, 갈비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 떡볶이, 매운 소고기 라면, 붕어빵 ▲ 비빔국수, 김치볶음밥, 빙수 각각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 메뉴이지만 해외 팬들의 입맛까지 고려해 퓨전 형식으로 약간의 변형을 준 점이 인상적이다.
호텔 객실 안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MGM 리조트 산하 11개 호텔(벨라지오 호텔·아리아 리조트·브다라 호텔·MGM 그랜드·만달레이 베이·파크 MGM·노매드 라스베이거스·더 미라지·뉴욕-뉴욕 호텔·룩소 호텔·엑스칼리버 호텔)에서는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 중이다. 객실에 들어서면 방탄소년단 시티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가 삽입된 도어 행어가 먼저 팬들을 반겨준다. 책상 위에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멤버 7인의 포토카드가 놓여 있다.
방탄소년단은 메시지 카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까지의 여정 어땠냐.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 이렇게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우리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자. 소중한 추억 남겨보자. 오늘 밤 행복한 꿈꾸시라. 보라한다"라고 적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상대방을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로 만든 표현이다. 이에 맞춰 이들의 대표색 역시 보라색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첫날인 이날 저녁에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라이브 플레이존이 마련된다. '라이브 플레이'는 실황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료 이벤트다.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외에 라이브 플레이존에서도 여러 아미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