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외국인 비율 28.2%…한국 선수 4명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미국 외 국적을 지닌 선수'가 28.2%인 275명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자료를 공개했다.

구단별 28명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와 부상자 명단, 제한 선수 명단에 등재된 총 975명 중 275명이 미국 50개 주 밖, 21개 나라에서 온 선수였다.

외국인 선수 275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엔트리를 30명으로 확대 운영한 2020년의 29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다만 외국인 선수 비율은 지난해 28.3%(906명 중 256명)에서 28.2%로 조금 떨어졌다.

메이저리그가 올해 개막 엔트리를 기존 26명에서 28명으로 늘려 개막 로스터 숫자가 늘어났으나 외국인 선수의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국적은 지난해 20개에서 21개(미국 제외)로 늘었다.

AP통신은 "미국 외 21개의 국적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최다 타이기록(2018년)"이라고 전했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 등록한 한국 선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총 4명이다.

지난해에도 부상자 명단을 포함해 한국 선수 4명(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김하성)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김광현(SSG 랜더스)이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박효준이 개인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코리안 빅리거'는 4명으로 유지됐다.

도미니카공화국(99명), 베네수엘라(67명), 쿠바(23명), 푸에르토리코(16명), 멕시코(13명), 캐나다(12명), 콜롬비아(10명), 일본(7명), 파나마(6명), 퀴라소(5명) 등이 한국보다 많은 빅리거를 보유한 채 2022시즌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