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은행서 100달러짜리 위폐 2장 환전…30대 입건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서 미화 100달러 위조지폐를 내밀고 환전해 간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은행에서 100달러 위폐 2장을 약 23만원으로 환전한 혐의(위조통화 행사 등)로 A(3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A씨가 건넨 지폐는 맨눈으로 위조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 측은 지난달 31일 월말 정산 과정에서야 위폐 감별기로 100달러 위폐 2장을 가려내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환전하면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은행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이용한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달러는 쓰레기통에서 주워서 쓴 것이고 위조지폐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위폐 여부를 알고 사용했는지 확인하면서 이를 직접 제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