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시간 지나면 文정부 온전한 평가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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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SNS 통해 소회 남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이젠 하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이젠 하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의 퇴임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때론 가까이에서 뜨겁게, 때론 멀리서 안타깝게 5년의 시간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캠페인 시절부터의 하루하루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지금은 그저 고생하셨다고 이제는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애 많이 쓰셨다. 감사하다"고 남겼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님과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다가 사진 몇 장 공유한다"며 자신과 문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 10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2019년 1월까지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문 대통령의 오는 5월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측근들의 소회글은 앞서도 올라왔다. 지난 8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등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며 "그간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내어 일찍 퇴근했다. 이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정상이 아니었고, 길은 다시 위로, 더 위로 향해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그만 내려와야 했다. 더 위로 올라갔었어도 결국엔 내려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한 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드렸던 일이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였다"며 "올라가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고개를 하산길에도 만날 것이다. 그때, 힘들 때에도 차 한잔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임 전 비서실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의 퇴임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때론 가까이에서 뜨겁게, 때론 멀리서 안타깝게 5년의 시간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캠페인 시절부터의 하루하루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지금은 그저 고생하셨다고 이제는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애 많이 쓰셨다. 감사하다"고 남겼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님과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다가 사진 몇 장 공유한다"며 자신과 문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 10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2019년 1월까지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문 대통령의 오는 5월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측근들의 소회글은 앞서도 올라왔다. 지난 8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등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며 "그간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내어 일찍 퇴근했다. 이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정상이 아니었고, 길은 다시 위로, 더 위로 향해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그만 내려와야 했다. 더 위로 올라갔었어도 결국엔 내려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한 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드렸던 일이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였다"며 "올라가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고개를 하산길에도 만날 것이다. 그때, 힘들 때에도 차 한잔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